오늘의 묵상
말씀 | 슥 7: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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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 25. 8. 12(화) |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 시기 동안 5월과 7월에 금식일을 지켰습니다. 5월의 금식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7월의 금식은 그달리야 총독이 암살된 사건을 애도하는 날로 지켰습니다.
성전 재건이 한창 진행 중인 시기에, 벧엘에서 온 사절단이 ‘성전이 다시 세워지고 있는 지금도 금식을 계속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합니다. 하나님은 이 질문의 답으로 금식을 ‘해야한다/말아야한다’가 아니라 금식의 참된 목적과 그들의 불순종의 역사를 상기시키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동안 지킨 금식일은 하나님을 위한 것도, 하나님에 의한 것도 아닌 자기들을 위한 금식일이었습니다(4-5절). 형식은 갖추고 있지만 본질이 없는 금식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결여된 종교의식은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금식은 ‘하나님이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신앙적 행위입니다. 금식뿐만 아니라 예배, 기도, 섬김도 자기 만족이나 형식적인 습관을 따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금식에 대한 답으로 금식 보다 중요한 것이 말씀을 실천하는 삶이라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까닭은 금식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이 원인이기 때문입니다(9-10절). 진실한 재판은 우리의 삶에 친분과 빈부와 마음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공의로운 재판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성품을 기반으로 해야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행동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성도의 믿음은 삶의 현장에서 증명되어야 합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이 신앙 고백의 완성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말씀대로 살지 않았다는 말이 정확할 것입니다. 그들은 마음이 금강석이 같이 되어 율법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듣기를 싫어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듣기 싫어서 등을 돌리며 귀를 막았습니다(11-12절).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되면 마음이 단단하게 굳어져서 말씀이 들리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듣지 않는 이스라엘처럼 하나님도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듣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13절).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으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이 황폐하여 지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씀하십니다(14절).
하나님께서는 종교의식보다 마음의 진실함과 삶의 열매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종교의식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삶에 하나님은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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