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성전보다 성결이 먼저/8월 10일(주일)
    2025-08-09 15:01:40
    남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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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슥 5:1~11
    설교일 25. 8. 10일(주일)

      5장에는 스가랴가 본 여섯 번째 환상과, 일곱 번째 환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절에서 4절은 날아가는 두루마리에 관한 환상입니다. 2절 말씀입니다.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기로 내가 대답하되 날아가는 두루마리를 보나이다 그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십 규빗이니이다하나님께서 여섯 번째 환상에서 보여주신 것은 '큰 두루마리'입니다. 매우 큰 두루마리였습니다. 현재의 도량형으로 환산을 하면 9.1m x 4.6m가 됩니다. 보통 성경이 쓰인 두루마리는 매우 작았습니다. 그리고 말려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는 두루마리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날아다녔습니다. 깃발이나 양탄자가 날아다니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두루마리 양쪽에는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3절입니다. “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온 땅 위에 내리는 저주라 도둑질하는 자는 그 이쪽 글대로 끊어지고 맹세하는 자는 그 저쪽 글대로 끊어지리라 하니” ‘도둑질은 사람 사이에 있는 죄악이고, ‘맹세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의미하는데 하나님을 속이는 죄, 하나님에 대한 죄입니다.

      그런데 이 두루마리는 하늘만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4절 말씀에 보면 도둑의 집에도 들어갔고, 내 이름을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갔습니다. 두루마리 이쪽에는 도둑질하는 자들에 대한 저주가 적혀 있고, 두루마리 저쪽에는 맹세하는 자들의 저주가 적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서 그 집에 머무르면서 그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를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기 전에 먼저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의 삶을 재건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삶의 재건 없이는 성전의 재건도 없습니다. 삶의 회복이 없이는 성전의 회복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의 삶에 있는 죄를 일일이 찾아다니시면서 제거하시겠다는 의지를 밝히시는 것입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것도 큰 영광이지만 진정한 영광은 포로로 살면서 깃들어 있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죄를 제거할 때 진정한 이스라엘의 회복, 성전의 회복,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회복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죄를 제거하지 않고서는 거룩한 공동체를 이룰 수 없고, 죄를 제거하지 않고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지적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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