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하나님의 질투와 긍휼/8월 6일(수)
    2025-08-06 11:14:32
    손병욱
    조회수   115
    말씀 슥 1:7~21
    설교일 25.8.6(수)

    때는 다리오 왕 제 이 년 열한째 달, 스밧월 이십사 일 밤이었습니다. 선지자 스가랴는 깊은 환상 속으로 이끌려 가게 되었습니다. 스가랴의 눈에 보인 것은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서 있는 한 사람과 그 뒤를 따르는 붉은 말, 자줏빛 말, 그리고 흰 말이었습니다. 이들은 온 땅을 두루 다니며 정탐하는 하나님의 사자들입니다. 그들이 돌아와 보고합니다.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이 보고 내용은 충격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데, 세상은 평안하다니요? 하나님의 백성은 무너진 성전 앞에서 탄식하는데, 그들을 짓밟았던 이방 민족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평온을 누리고 있습니다. 백성들의 절망은 더욱 깊어집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위하여 탄식의 부르짖음을 올립니다(12). 침묵하시던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은 절망의 어둠을 뚫고 들려온 것은 따스한 위로의 말씀이었습니다(13). 이스라엘을 위하여 질투하시며 여러 나라들을 향하여 진노하심을 말씀하십니다(14).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질투하고 계셨으며, 그들을 짓밟은 열방을 향해서는 불타는 진노를 품고 계셨습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버려졌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하나님의 시선은 단 한 순간도 이스라엘을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놀라운 약속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스가랴를 통하여 주신 말씀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선 구체적인 회복의 약속입니다. 절망의 잿더미 위에 다시 거룩한 성전이 세워지고, 이스라엘 땅에 풍요와 번영이 넘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선포입니다(16-17).

    스가랴는 두 번째 환상에서 네 개의 뿔을 봅니다(18). 이 뿔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강력한 대적들을 상징합니다. 백성들을 짓누르던 절망의 근원, 그 실체입니다.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거대한 권세입니다. 그 뿔들 앞에서 백성들은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또 다른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바로 네 명의 대장장이입니다. 스가랴가 그들의 정체를 묻자, 하나님께서 대답하십니다(20). 이스라엘의 절망의 상징이었던 강력한 뿔들을 부수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희망의 도구, 바로 대장장이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성취하는 능력의 손길을 상징합니다. 세상의 권세가 아무리 강해 보여도, 결국 그것을 심판하고 무너뜨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스가랴를 통하여 선포하시는 말씀은 현실을 넘어 더 큰 하나님의 계획과 그림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을 절망하게 만들었던 모든 것들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시 머리를 들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스가랴를 통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허락하실 희망찬 계획입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