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은 학사 에스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에스라는 2차 바벨론 포로 귀환 시 리더였습니다. 그런데 7장에 보면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5절입니다. “아비수아의 십삼대 손이요 비느하스의 십사대 손이요 엘르아살의 십오대 손이요 대제사장 아론의 십육대 손이라” 그러니까 에스라는 자신이 아론의 후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살펴봤던 것처럼 1차 귀환 시에 레위인보다 더 많은 제사장들이 귀환을 했습니다. 2차 귀환 시 지도자였던 에스라도 아론의 자손이기 때문에 제사장이었습니다. 어쨌든 제사장들이 많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정통성을 지킬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보호하신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에스라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6절입니다.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 에스라는 아론의 자손이었고, 에스라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였고, 에스라는 아닥사스다 왕의 충성스러운 신하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구하는 것을 아닥사스다왕이 다 허락했을 정도입니다.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 걸리는 시간은 4개월이었습니다. 9절을 보면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라는 문장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안전하게 2차 귀환이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차 귀환 시 돌아온 백성들은 약 5천명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첫 번째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하나님은 포로로 잡혀가는 과정도, 포로로 생활하는 과정도, 포로에서 돌아오는 과정도 관여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시간은 하나님이 없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버리신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여하시고 함께 하신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어서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은밀하게, 세밀하게, 아주 긴밀하게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두 번째로는 에스라의 태도입니다. 10절입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이런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에 2차 귀환이 가능했고, 안전하게 하나님의 돌보심 아래 있을 수 있었습니다. 2차로 귀환했던 사람들은 유대 땅에서 태어난 세대가 아닙니다. 페르시아에서 태어난 세대입니다. 그런데도 2차로 예루살렘에 귀향했던 것입니다. 에스라 같은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