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떠났던 자리로 돌아오다/11월 2일(주일)
    2025-11-01 15:51:02
    남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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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에스라 2:1-70
    설교일 25. 11. 2일(주일)

      바사 왕 고레스 왕의 칙령에 따라 바벨론 지역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1절입니다. “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간 자” 2장에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의 명단입니다. 42천 명의 사람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사람이 돌아온 것이 아니라 일부만 돌아왔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매우 적은 숫자가 돌아왔습니다. 출애굽 때 200만의 사람들이 가나안에 정착하였는데 바벨론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약 4만 명입니다. 출애굽 한 백성들의 수에 비하면 아주 작은 수가 돌아온 것입니다. 작지만 매우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서에도 돌아온 백성들의 명단을 기록해 놓았고, 에스라도 기록해 놓았습니다.

      첫 번째로 2절에 보면 돌아온 지도자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1명의 이름이 기록 되어져 있고, 우리가 모르는 사람들의 이름도 있습니다. 어쨌든 바사제국에서도 리더의 역할을 담당하던 사람들입니다. 돌아온 사람들의 수가 4만 명인데 그중에 리더는 11명이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리더들이 많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벨론이 포로를 잡아갈 때 하층민보다는 상층민, 지도 계층을 더 많이 잡아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돌아온 리더들이 11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기도계층의 도덕적인, 종교적인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돌아온 사람들의 명단을 지역별로, 가문별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포로들 대부분은 예루살렘 인근에 정착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돌아온 백성들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들이 제사장이었습니다. 무려 973명이 돌아왔습니다. 반면에 레위인의 수는 73명입니다. 제사장의 수는 973명인데 레위인들은 74명이었습니다. 온전한 제의가 드려지려면 제사장의 수보다는 레위인의 수가 훨씬 더 많아야 합니다. 생각보다 레위인의 수가 적다는 것에 마음이 답답하기는 합니다.

      네 번째로는 성전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느디님 사람들입나. 그런데 생각 외로 느디님 사람들이 많이 돌아왔습니다. 성전에서 종처럼 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이 돌아왔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숫자를 보면서 여러 생각들이 듭니다. 나의 선택은, 나의 결정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에 도움이 되는 결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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