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죽음이 슬픔인 사람/10월 30일(목)
    2025-10-30 09:52:29
    손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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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대하 35:20~27
    설교일 25. 10. 30(목)

    이 모든 일 후 곧 요시야가 성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에(대하 35:20)

    히스기야 왕과 요시야 왕은 동일하게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이스라엘에서 우상들을 제거하고 절기를 지키며 성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왕들입니다. 성전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율법을 가르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성전의 기능을 회복시킨 왕들입니다. 그러나 두 왕 모두에게 동일하게 찾아온 것은 성전을 회복한 후에 이웃 나라들이 침공해 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왕이며 영적 개혁의 선봉자였으나, 위기 상황에 맞닥뜨려 그들의 신앙과 생명이 위태해지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두 왕이 보인 차이점은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께 아뢰며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위기를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목도하는 기회로 만들었지만, 요시야 왕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므로 자기와 상관이 없는 전쟁에 참여하여 그 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시야 왕은 율법책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여호와께 물으라명령하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했지만 애굽과의 전쟁 앞에서는 하나님께서 기도하지 않고 여호와께 물으라라고 명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대하 35:22)

    하나님께서는 때로 악인과 적을 통해서도 그의 뜻을 밝히십니다. 애굽 왕 느고는 요시야가 자신의 전투 목표가 아님을 밝히며, 물러서라고 종용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느고를 통해 요시야에게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시야는 하나님의 뜻을 묻기보다는 자신의 고집과 생각대로 전투를 강행했고, 결국 전사하고 맙니다.

    때로는 세상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는 말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세상은 항상 교회를 대적하고 비난하고 비판합니다. 교회와 성도들은 세상의 소리에 너무 몰입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세상과 사람들에게 교회와 성도들을 평가하거나 판단할 기준이 되게하신 적이 없으며, 교회와 성도들을 판단하시고 평가하시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세상을 너무 신경 쓰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을 의식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수치심을 느껴야하는 대상은 세상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과 믿지 않는 사람들의 소리를 무조건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과 세상 안에서 들려오는 교회의 평가의 소리는 절대적이지 않지만 우리에게 반성의 소리가 될 수 있으며 또한 본문을 통해서 보면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서 요시야에게 말씀하시지 않고 애굽 왕 느고를 통하여 요시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분별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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