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절을 보겠습니다. 2절입니다.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이르되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 같이 너희 하나님을 찾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 한 날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 하니”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와 함께 성전을 건축하자고 한 사람들은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들이었습니다. 왜 성전을 함께 건축하자는 제안을 하는 지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주 좋은 일입니다. 좀 더 쉽고 편하게 성전을 건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들은 앗수르 왕 에살핫돈의 이주 정책으로 인해서 먼저 예루살렘에 자리 잡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이곳으로 왔을 때부터 하나님께 제사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의 제안을 확실하게 거절하였습니다. 3절입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이 이르되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 바사 왕 고레스가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하였더니” 그들과는 상관없는 일이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하나님께 제사하고 있다고 하지만 혼합주의자들입니다. 가장 위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호적이지만 가장 위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도 예배했지만 자신의 신들에게도 예배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이 믿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아니었습니다.

  성전건축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거절하자 그들은 갑자기 대적으로 돌변합니다. 4절입니다. “이로부터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되” 5절을 보면 고레스왕, 다리왕, 아하수에로왕, 아닥사스다왕 시대까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면서 성전 건축을 막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혼합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같은 편인 것 같지만 같은 편이 아닙니다. 우호적인 것 같지만 우호적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의 본질은 대적입니다. 길을 열어주거나 평탄케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교회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세력이 혼합주의입니다. 성도들로 따지면 성품은 좋지만 결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성도들입니다.

  두 번째로는 하나님의 명령하신 일도, 하나님이 주신 비전도 얼마든지 방해 세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가나안 땅을 차지할 때도 방해 세력 투성이었습니다. 영적인 일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는 더 큰 방해가 있습니다. 조직적으로, 대대적으로 성전 건축을 방해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방해를 각오하고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