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서는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의 보존과 부흥에 관한 기록을 통하여, 언약의 주체이신 여호와께서 택한 백성을 영원히 지키실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죄악으로 인해 부정하여진 언약 백성을 정화하기 위해 민족의 멸망과 포로 생활이라는 역경 속으로 몰아넣으셨고 정해진 계획에 따라 다시금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케 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일꾼들을 보내어 귀환과 재건 사업을 주도하게끔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관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심지어 이방 나라 왕들의 마음까지 움직이십니다. 위기 속에서의 바른 자기 성찰과 신앙 고백을 통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주권을 행사하시며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총독의 질문에 자신들은 ‘하나님의 종’이고 답을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11절). 또한 ‘하나님이’ 바벨론에 넘기셨다는 고백은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입니다. 이스라엘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표현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귀환한 백성들에게 성전 재건을 명령하셨기 때문에 성전을 재건하고 있다고 총독들에게 답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성전 재건을 계획하셨고 그들에게 성전 재건을 명령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받아 성전을 재건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하여 그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전 재건을 위한 일치단결과 연합의 모습을 통하여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행하는 사역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단합하여 성전을 재건할 때에 바벨론의 왕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하나님의 계획을 완성하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놓친 부분들이 있어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시고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은 후손을 주겠다는 말씀을 받고 세월이 지나면서 불신했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잊지 않으시고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주시며 이삭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셨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 인류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