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먼저 성전을 세우라/11월17일(월)
    2025-11-17 00:03:11
    최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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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학개 1:1-15
    설교일 25.11.17.(월)

    학개 선지자는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다가 꿈에 그리던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새로 공동체를 구축하기 시작하여 16년이 지난 유다인들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느부갓네살에 의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정착해서 살아가면서 번성했습니다. 그러던 중 바사 왕 고레스가 바벨론을 정복합니다. 고레스는 이듬해인 주전 538년에 정복당한 민족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신전을 재건해도 좋다는 칙령을 공표합니다. 이스라엘의 귀환은 고레스 칙령을 공표한 직후인 주전 538년에 이루어졌다고 에스라 1-3장의 말씀을 근거로 하여 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올바른 태도로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적들의 반대와 무관심으로 인해 성전 건축이 중단되면서 그들은 목표도 우선순위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학개 선지자는 주전 520, 하나님을 대변하여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성전 재건을 시작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집을 꾸미는 일을 우선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자신의 집은 여러 조각과 장식물로 지은 집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는 일을 미루는 것은 단순한 일정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보다 자신의 삶을 앞세우는 마음의 문제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믿음의 삶은 상황이 좋아질 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을 우선순위에 두는 결단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필요에 더 관심이 있었고, 그 결과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학개 선지자는 예루살렘에 돌아갔던 초기에 농사와 경제 상황이 순조롭지 못했던 사실을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로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은 수고해도 열매가 없고 먹어도 배부르지 않으며, 벌어도 채워지지 않게 하심으로 그들의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리십니다. 하나님은 삶의 결핍이나 고통을 우리를 깨우치는 방편으로 사용하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해서라도 우리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도록 이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회복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예배를 회복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방향을 잃은 백성에게 다시 걸어가야 할 길, 참된 위로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순종하는 마음을 품도록 감동시키시고,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말씀하십니다. 순종은 부담이 아니라 임마누엘을 경험하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성령께서 감동을 주실 때,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경험하고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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