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초대와 거절, 또 다른 초대/3월 23일(주일)
    2025-03-23 09:10:47
    손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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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눅 14:15~24
    설교일 25. 3. 23일(주일)

    유대인들의 풍습에 의하면 잔치를 여는 사람은 사전에 날짜를 정하고 종을 보내어 초청할 사람들에게 참석 여부를 묻고 그 수효에 맞추어 잔치를 준비합니다. ‘많은 사람이라는 표현은 주인이 가능한 많은 사람을 초청하였음을 암시하며 이것은 하나님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부르신 사실을 나타냅니다. 팔레스타인의 풍속에 따르면, 미리 초청을 하고 잔치가 준비되면 다시 종을 보내어 청한 손님을 데리고 옵니다. 최초의 초청을 수락한 사람에게 준비가 다 되었음을 알리기 위해 종을 보내는 것은 당시의 관례였으며, 이때 불가피한 사유가 아닌 이상 잔치에 불참하는 것은 매우 큰 결례였습니다. 그러나 초청에 응하였던 사람들이 모두 잔치에 참석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18).

    이들이 잔치에 참석할 수 없는 핑계로 내놓은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허용되는 이유들 입니다. 그리고 세 가지 핑계들은 상업적, 가정적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들이 구원의 초청에 대하여 거부할 수 있는 구실은 되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전혀 양해를 구하지 않고 단순히 올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강력한 거부의 태도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미 처음 초청받은 사람들이 초대를 거부했음을 선언하고, 이제 질문자에게 현실적인 문제에 얽매인 전형적인 세 유형처럼 그들도 초대를 거부하는 자들이 될 것인지 결단하라는 의미입니다. 종으로부터 보고를 들은 주인은 그들의 사유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핑계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그들의 행위는 상호 간의 인격적 관계를 노골적으로 깨뜨리는 것으로 판단하고 매우 분노합니다.

    본문에 언급되고 있는 네 부류의 사람들은 인간적으로는 멸시를 당하며 경제적으로 아무런 능력을 갖추지 못한 버려진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돈이 없어 말이나 소를 사지 못하고 장가도 가지 못하며 잔치에 초대받지도 못하는 자들입니다(21). 21절의 거리와 골목이 성내의 영역을 뜻한다면 23절의 길과 산울은 성 밖의 영역을 가리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초청 잔치에 이방인들을 포함한 만백성이 초대됨을 뜻합니다(23).

    강권하여는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시키면서 상대방을 끝까지 설득하고 간곡하게 청하여 데려오라는 뜻입니다. 초청을 받은 사람이 사양한다 하더라도 친절한 자세로 끈질기게 초청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는 마음이 깔려있습니다. 이러한 초청의 행위는 충동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 적인 관대함을 나타내는 행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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