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성전과 군대/6월 27일(금)
    2025-06-26 17:41:21
    남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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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역대상 27:1~34
    설교일 25. 6. 27일(금)

      1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가문의 우두머리와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을 섬기는 관원들이 그들의 숫자대로 반이 나누이니 각 반열이 이만 사천 명씩이라 일 년 동안 달마다 들어가며 나왔으니” 26장은 성전에 대한 이야기이고, 27장은 군대에 대한 이야기고, 28장은 다시 성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런 구성에 대해서 약간 생뚱맞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전 이야기 중에 군대 이야기가 끼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군대를 24000명씩 12반열로 조직해서 한 해에 한 달씩 복무하게 했습니다. 일 년에 열한 달은 생업에 종사하다가 한 달씩 순번을 정해 군대에 복무하게 했습니다. 물론 이 사람들은 복무 기간에도 군인이었지만, 복무하지 않은 긴 기간에도 군인이었습니다. 군인으로 부름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우리들도, 성도들도 동일하게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군사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성도의 일상도 영적인 전쟁터입니다. 성도들도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영적인 전쟁을 치르는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야 합니다. 예배할 때만이 아닌 일상에서도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야 합니다.

      역대기의 저자는 왜 성전 이야기 중에 다윗의 군대 이야기를 편성했을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군대를 든든하게 조직하는 일이나 성전을 건축하는 일은 다른 일이 아니라 같은 연장선에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나 군대에서 군인으로 복무하는 일이나 다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보면 군대에서 군인으로 복무하는 것이 성전을 성전되게하는 일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성전과 군대는 외형적으로는 다르게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교회도 중요하고 직장도 중요합니다. 교회도 중요하고 가정도 중요합니다. 신앙도 중요하고 삶도 중요합니다. 예배도 중요하고 일상도 중요합니다.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연속선상에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고, 세상에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교회와 세상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회와 세상을 나누는 이분법적인 신앙이 오히려 더 위험한 신앙입니다. 교회와 세상은 연관되어 있고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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