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등장하는 오벧에돔은 성경 사무엘하 6장 10-11절에 처음 등장합니다.

“10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사무엘하 6장 말씀은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옮기는 과정에 대한 기록입니다. 다윗 왕이 아비나답의 집에 있던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오려 할 때,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가 궤를 붙듦으로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그를 죽이셨습니다. 이에 다윗은 법궤를 가드 출신의 블레셋 사람, 즉 이방인인 오벧에돔의 집으로 옮기게 됩니다. 법궤가 머무는 석 달 동안, 하나님께서는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셨습니다. 그의 아들들은 큰 용사요 능력이 있는 자들이 되어 성전 문지기 직분을 맡게 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고, 그분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살아가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영육 간의 풍성한 복을 허락하십니다.

시편 84편 10-11절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오벧에돔의 후손들이 성전 문지기 직분을 맡았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집을 가까이하고, 예배의 자리를 지켰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의 집에서 봉사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겼습니다. 예배를 귀히 여기고, 하나님의 집을 사랑하며, 그분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것은 우리에게 허락된 큰 복입니다. 그의 자손들은 대대로 하나님의 전을 섬기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오벧에돔처럼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고, 그분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예배와 섬김의 자리에서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는 친히 우리에게 복을 부어주시고, 우리의 가정을 지키시며,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인도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