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예루살렘 입성과 탄식/4월 6일(주일)
    2025-04-05 13:27:43
    손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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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눅 19:28~48
    설교일 25. 4. 6일(주일)

    본문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대한 기사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행적들은 메시아이신 그가 지닌 세 가지 직분 왕, 제사장, 선지자의 직분을 나타냅니다. 그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세상에 오신 메시아이시며, 메시아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직분의 조건을 소유하셨습니다.

    1.왕이신 예수(28-40)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승리의 입성을 하시기 위해 그 전에 제자들에게 나귀 새끼를 준비시키셨습니다. 나귀는 동방에서 왕이 타는 짐승이었습니다. 당시 왕들은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말들을 타지 않고 나귀를 탔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입성하시기 위해서 선택하신 나귀 새끼는 자신의 왕권을 드러내기 위한 표적이며 상징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수 많은 제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향해 환호를 보냈습니다. 군중들의 환호 소리는 예수님이 진정한 메시아이심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메시아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왕이십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에 입성하실 때 사용하신 나귀 새끼와 군중들의 찬양 소리를 통해서 자신의 메시아 되심과 왕 되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셨습니다.

    2.제사장이신 예수(41-46)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다시 들어가셔서 성전 정화를 하시기 전에 먼발치에서 예루살렘을 바라보면서 우셨습니다. 예수님의 우심은 평화의 터전이라는 이름의 뜻대로 예루살렘이 하늘에는 평화요, 높은 곳에는 영광이신 메시아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멸망을 향하여 치닫고 있는 것에 대한 애통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자신을 영접하여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기대와는 달리 예루살렘은 철저하게 예수님을 배척하였으며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외면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향해 애통해 하신 후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을 더럽히고 있는 환전상들과 장사하는 자들을 발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치 시장터가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자 하는 무리들의 매매 행위로 소란스러운 것처럼 하나님의 성전이 온통 더럽혀진 현장을 목격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세와 흠 없는 희생 제물로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는 그럴듯한 명분 아래 장사를 서슴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곧 성전을 더럽히는 일임을 분명히 아셨습니다. 그는 분노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왕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대제사장으로서 성전을 더럽히는 일을 자행하는 장사꾼들을 향해 분노를 발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들을 내쫓아 성전을 정화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대제사장으로서 상인들을 내쫓고 하나님의 성전을 하나님께 예배하며 기도하는 집으로 되돌려 놓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전의 성전이 갖고 있던 본래의 모습, 본래의 목적으로 정화시키셨으며 회복시키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거룩한 분노와 성전 정화 행위는 예수님께서 자신이 메시아로서 대제사장의 직분을 갖고 있음을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절기를 지키기 위해 각처에서 온 수 많은 군중들과 상인들 앞에서 계시하신 것입니다.

    3.선지자이신 예수(47-48)

    예수님께서는 성전 정화를 행하신 후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셔서 날마다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 정화를 행하신 권위의 출처에 대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더불어 논쟁하신 날은 성전 정화 이후에 지속적으로 성전에서 가르치신 날 중의 하루였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새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하는 선지자로서의 가르침이었습니다. 그는 메시아로서 하나님의 음성을 전달하는 선지자의 직분을 감당하셨습니다. 자신의 메시아 되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신 이 시점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권위가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이며 자신의 모든 사역과 가르침이 과거 선지자들이 선포하였던 메시아 시대, 곧 새 시대의 역사적 성취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신 메시아로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하나님의 선지자 직분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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