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기는 자들에게 주신 약속/7월 4일(금)
    2025-07-04 00:33:55
    최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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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요한계시록 2:8-11
    설교일 25.07.04.(금)

    서머나는 고대로부터 몰약의 생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미이라를 만드는 재료인 몰약은 육체가 썩지 않고 부활할 것을 상징하는데, 몰약이 생산되는 서머나교회에 예수님이 편지를 보내면서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 예수님이 인류의 역사를 결정하는 주관자가 되신다는 뜻입니다. 핍박받는 서머나교회를 향하여 예수님이 고난의 시작과 끝을 정하는 주관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극심한 고난을 겪을 것이지만, 그 기한을 정하셨으니 끝까지 인내하라 하십니다'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는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고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생과 부활로 이어진다는 의미입니다(11:25-26). 오직 예수님 만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해방하시고, 마지막 날에 부활의 사건에 참여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서머나교회가 믿음을 지키는 과정에서 겪은 환난과 궁핍과 핍박을 칭찬하십니다. ‘환난무거운 물건에 눌려 부서지는 것과 같이 믿음을 지키는 과정에서 성도들이 겪게 되는 핍박을 의미합니다. ‘궁핍은 서머나에서 황제 숭배를 거부함으로써 직장과 일터에서 쫓겨나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할만큼 바닥까지 내려간 가난을 의미합니다. 번영신학에 물든 현대 교회는 가난을 저주라고 하지만, 예수님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 궁핍한 자리에까지 내려간 성도들을 칭찬하십니다. 물질적으로는 궁핍하지만 영적으로는 부자였던 서머나교회와 비교되는 교회가 물질적으로는 부자였지만 영적으로는 가난했던 라오디게아교회입니다(3:17-18). 영적인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불로 연단한 금을 사야 하는데, 정금과 같은 순전한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불과 같은 연단을 겪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서머나 지역에는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사탄의 회에 속한 자들이 서머나교회를 핍박하기 위해 사용한 수단이 비방입니다. 그들의 악의적인 훼방으로 인해 로마 전역에서 교회들이 많은 핍박을 받게 된 것입니다.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예수님이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죽도록 충성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을 신실하게 따르는 자들에게 생명의 면류관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폴리갑은 예수가 아니라 가이사가 주라고 하면 풀어주겠다는 제안에, “86년간 예수님은 단 한 번도 나를 부인하지 않으셨는데, 내가 어찌 이 육신의 생명을 조금 더 연장하겠다고 예수님을 부인하겠습니까?”라고 거절하였습니다.

    두 번 태어난 사람은 한 번 죽고, 한 번 태어난 사람은 두 번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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