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말씀 | 대하 6:2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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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 25.09.22.(월) |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전 건축을 마친 솔로몬은, 성전이 이스라엘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 하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보좌를 정하시고 자기 백성의 삶을 살피시며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솔로몬은 인생의 어둡고 힘겨운 상황들을 펼쳐 보입니다. 솔로몬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전쟁터에서도 가뭄 속에서도 질병 속에서도, 심지어 모든 것을 잃고 이방 땅에 포로로 끌려간 절망의 한복판에서도, 이런 때에도 성전을 향해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어주시기를, 다시 기회를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문제없는 형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어진 삶의 모든 문제 앞에서 기도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고난과 재난이 있을 때 솔로몬의 기도를 기억하며 기도의 자리를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전하지 않음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우리를 변화시키심으로써 우리를 도와주고 싶어하십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후, 솔로몬은 하나님께 이방인의 기도에도 응답해 주시기를 바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전은 어느 누구든지 와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그렇다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께로 향하는 마음의 방향 전환입니다. 죄와 절망과 자기 자신을 향해 있던 마음의 방향을 틀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하는 것이 ‘성전을 향한 기도’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나님과 우리가 만나는 참된 성전이심을 선포하셨습니다(요 2:19). 그리고 성령을 통해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고전 3:16). 우리가 ‘성전을 향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시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이 아닌 오직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기도의 근거는 다윗에게 베푸신 은총, 즉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기도의 근거도 우리의 열심이나 자격이 아니라 우리의 영원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바로 그 자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기도의 자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십시다. 하늘 문을 여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우리의 땅을 고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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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 | 응답하시는 하나님/9월 23일(화) | 남일출 | |
1720 | 만민이 기도하는 집/9월 22일(월) | 최영근 | |
1719 | 보시고 들으시고 용서하소서/9월 21일(주일) | 남일출 | |
1718 | 궤 안에 담긴 언약/9월 19일(금) | 남일출 | |
1717 | 후람이 만든 기구들/9월 18일(목) | 손병욱 | |
1716 | 성전의 터/9월 17일(수) | 남일출 | |
1715 |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9월 16일(화) | 남일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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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 | 좋은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말라/9월 9일(화) | 남일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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