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성전의 터/9월 17일(수)
    2025-09-16 16:50:44
    남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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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대하 3:1~17
    설교일 25. 9. 17일(수)

      3장은 성전이 건축되는 장소와 성전의 규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전이 건축되는 성전의 터는 모리아산, 다른 말로 하면 시온산입니다. 모리아산은 우리가 기억하는 2가지 대표적인 믿음의 사건이 일어난 곳입니다. 먼저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한 장소입니다. 다음은 오르난의 타작마당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다윗이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던 곳입니다. 성전은 아무런 역사가 없는 곳,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곳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믿음을 인정받는 곳에, 2의 다윗을 기다릴 만큼 믿음으로 살았던 다윗의 믿음의 위에 세워졌습니다. 의미 없는 곳에서, 역사가 없는 곳에서, 기도가 없는 자리에서, 땀과 수고가 없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한국교회사를 봐도 우연처럼 보이는 수많은 사건의 배후에는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성전이 그냥 모리아산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또 하나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엄청나게 오랜 시간 동안 성전 건축이 준비되어왔다는 사실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때 지으신 것이 아니고, 다윗의 때에 짓지도 않으셨고, 솔로몬의 때에 지으셨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준비하는 자로 끝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아브라함과 다윗, 솔로몬을 통해서 성전을 준비하게 하시고 짓게 하셨습니다. 성전을 짓는 것도, 성전을 준비하는 것도 성전 건축입니다. 준비도 사역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성전의 규격과 재료들이 등장합니다. 아주 다양한 재료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한 종류입니다.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금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재료 위에 금을 입혔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은 다 금입니다. 그렇다면 왜 금을 입혔을까요? 성전이 가장 귀한, 가장 고귀한 것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교회가 가장 소중한 곳이라는 것을, 가장 거룩한 공동체라는 것을 나타내는 메시지입니다. 교회에는, 사역에는 하찮은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다 금으로 입혔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규모로 가치를 판단하는 일이 교회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다 금으로 입히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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