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말씀 | 시편 17:1-15 |
|---|---|
| 설교일 | 26.10.27.(화) |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의 기쁨을 노래한 16편에 이어서, 시편 17편은 다윗이 사울 왕을 비롯한 대적들의 극심한 추격과 생명의 위협 속에서 쓴 ‘기도의 시’입니다. 다윗은 이 암흑 같은 절망 속에서 오직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자신의 억울함을 아뢰고,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의 마음을 살피시고 거짓 없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는 분입니다. 다윗은 억울한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모든 억울함을 기도의 언어에 담아 하나님께 드릴 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울부짖음으로 간구하며, 자신의 입술이 거짓 되지 아니하다고 고백합니다. 마음과 입술과 걸음의 모든 기준을 언제나 말씀에 두고 그 말씀에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진실하게 나아간 다윗은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눈동자’는 우리 몸에서 가장 민감하고 소중한 부위로, 작은 먼지만 들어가도 고통을 참지 못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켜주신다는 것은, 우리를 향한 그분의 시선이 단 한 순간도 떠나지 않으며 가장 세밀하고 안전하게 보호하고 계심을 뜻합니다. 그리고 어미 새가 날개로 새끼를 품듯,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독수리가 날개를 펼쳐 자기 새끼를 보살피는 것처럼 세상의 환난과 대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이한 사랑’으로 주께 피하는 자들을 자기를 치는 자들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십니다. 주의 기이한 사랑은 조건이나 감정에 휘둘리는 사랑이 아니라, 언약에 따라서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지켜 내는 신실한 사랑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밀착된 사랑의 돌봄을 받고 있기에 마음을 놓을 수 있습니다.
다윗을 대적하는 자들은 교만하고, 자기 재물에 만족하며, 세상의 부귀영화에 매여 삽니다. 다윗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은, 눈만 뜨면 새로운 먹잇감을 찾는 사자처럼 의로운 사람들을 해하려는 불의한 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윗은 그들의 화려함과 자랑에 눈을 돌리지 않습니다. 외로움이나 두려움에 압도당할 수는 있지만, 다윗은 오히려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소망으로, 주님과 함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해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재물과 권세로 만족을 삼지만,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주의 얼굴을 뵙는 것’으로, 그리고 영원한 주의 형상으로 온전히 만족하는 존재입니다. 세상이 주는 썩어질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참된 평안과 생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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