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말씀 | 시 16:1-11 |
|---|---|
| 설교일 | 26.10.26.(월) |
우리는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하나님의 임재와 평강을 누릴 때도 있지만, 불안과 공허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내가 세운 계획이 빗나가거나 나의 희망이 속절없이 무너질 때, 불투명한 내일로 인하여 불안할 때,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우리는 깊은 영적 갈증과 두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시편 16편은 그런 인생의 위기 속에서 쓰여진 ‘다윗의 믹담’, 다윗의 보석 같은 시입니다. 다윗은 평생 수많은 생명의 위협과 배신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고백에는 원망이나 악인에 대한 고발, 억압받는 자의 탄식이 없습니다. 대신에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복을 노래하고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를 고백하며 평안과 기쁨의 찬양으로 가득합니다. 환경은 여전히 흔들리는데, 그의 영혼은 반석 위에 굳건하게 서 있습니다.
다윗 당시 고대 근동 사람들은 하나님 외에 바알이나 아스다롯 같은 풍요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눈에 보이는 재물, 권력, 세상의 쾌락이 자신에게 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통장 잔고가 늘어날 때 안심하고, 사회적 지위가 올라갈 때 행복을 느끼는, 그런 세상의 기준을 좇아 복을 구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다윗은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의 보호를 신뢰하며 하나님께로 피했습니다. 세상이 주는 복은 상황에 따라 흔들리고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나의 주님이 되실 때, 하나님이 우리의 영원한 상급이자 복이 되십니다. 우리 인생의 참된 행복이 하나님 안에 있기에 오직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은혜가 우리의 삶에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성도에게 삶의 터전을 허락하시고, 허락하신 곳에서 더없는 행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당시 다윗이 처한 현실은 비옥한 평야가 아니라 쫓기는 신세였고,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광야와 같은 삶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내게 줄로 잰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고백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누리는 삶이 곧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소유한 복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오른쪽’은 힘과 보호를 상징합니다. 다윗은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즉 하나님께서 나의 오른쪽에 든든히 서 계신다고 고백합니다. 우리의 인생길에도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상처와 시련의 화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시고, 나의 오른쪽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결코 실족하거나 흔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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