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침묵으로 지키는 믿음/8월 27일(목)
    2026-08-27 09:58:09
    손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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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이사야 36:1~22
    설교일 26. 8. 27(목)

    앗수르 왕은 자신의 대언자 랍사게를 세워 히스기야 왕과 유다 백성들을 위협합니다. 랍사게는 예루살렘의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서 앗수르의 왕 산헤립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곳은 이사야가 아하스를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곳입니다. 랍사게는 이곳에서 앗수르의 왕 산헤립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선포한 사람과 듣는 사람, 선포된 시점은 다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것인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포악한 인간 왕의 말을 들을 것인가의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장소입니다. 앗수르 왕은 랍사게를 통하여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에게 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에게 항복할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첫째, 랍사게는 애굽을 상한 갈대 지팡이에 비유합니다. 지팡이는 혼자 힘으로 설 수 없을 때, 의지하여 일어서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그런데 애굽은 지팡이로써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는 갈대 지팡이이며 더욱이 시들어버린 지팡이입니다. 지팡이의 모습은 갖추고 있어서 보기에는 의지할만한 대상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의지할 대상이 못된다고 모욕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히스기야 왕이 펼친 종교개혁을 문제 삼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각 지역에 세워져 있던 산당과 제단에서 분향하고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을 금지하며 산당과 제단을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성전의 역할을 복원하고, 무분별하게 자행되던 산당 제사를 철폐했던 히스기야의 통치 행위는 하나님이 보셨을 때, 칭찬받을 만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만 섬기고, 말씀대로 살겠다는 언약을 갱신하는 일이었고,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선택한 성전에서 하나님께서 원한시는 온전한 섬김이 일어나도록 만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랍사게는, 히스기야 왕의 종교개혁이 유다 전역에 편만하던 여호와 신앙을 다 죽이고, 예루살렘에서만 그 명맥이 유지되도록 만든 실패작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산당을 모두 허문 일로 여호와가 진노했기 때문에 여호와를 의지하는 것도 소용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셋째, 랍사게의 말은 지금 앗수르를 통해서 너희를 멸하는 것은 너희가 믿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랍세게는 하나님의 주권을 운운하며 너희들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건은 너희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 아니겠느냐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랍사게는 하나님의 허락하심을 거론하며 항복할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랍사게는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히스기야를 버리고 항복하면,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랍사게는 항복하면, 먹을 것을 주겠다고 합니다. 자기의 포도와 자기의 무화과를 먹게 될 것이고, 자기의 우물물을 마시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가나안 땅처럼 곡식과 포도주와 떡과 포도원이 있는 땅에 이주시키겠다고 말합니다. 히스기야와 유다가 앗수르에 항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께서는 앗수르에 항복하는 방법을 통하여 그들에게 풍요를 허락하시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아주 그럴 듯한 말로써 그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주 그럴 듯해보이지만 거짓말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모세를 통해 신명기 말씀을 주시면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삶을 살아갈 것을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애굽 땅은 파종 후에 발로 물대기를 해야 하는 땅이었지만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셔서 때에 맞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하게 내려주시는, 하나님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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