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6.18(수)~20(금) 나름의 루틴이 있다

• 나는 나름의 먹거리 루틴이 있다. 5월에는 뽕순으로 비빔밥을 해 먹어야 하고 산딸기 몇 개도 따 먹어야 한다. 6월에는 먹어야 하는 살구가 있다. 감기가 걸리면 먹어야 하는 복어탕이 있고 8월이면 먹고 싶은 복숭아가 있다. 그런데 그 먹거리가 있는 곳에는 그리운 사람들이 있다. 먹을 것에 대한 그리움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다. • 하루의 루틴도 있다. 약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 있고 물을 마셔야 하는 시간이 있다. 청소해야 하는 시간이 있고 커피를 마셔야 하는 시간이 있다. 새벽 루틴이 있고 잠자기 전 루틴이 있다. 루틴이 건강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루틴이 진취적이면 삶이 진취적이 된다. 건강에 해로운, 신앙에 해로운, 관계에 해로운 루틴도 있다. 루틴이 곧 그 사람이다. 루틴을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