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말씀 | 고전 14:20-40 |
|---|---|
| 설교일 | 26.06.23.(화) |
바울은 방언과 예언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 영적 성숙과 공동체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잠잠하라’는 질서의 원칙을 세우고 품위와 절제 속에 화평의 하나님을 예배할 것을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공적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에게 지혜에 있어서는 어린아이가 아닌 장성한 사람이 되라고 권면합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방언을 자랑했고, 공동체에 혼란이 찾아왔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태도를 ‘아이와 같은 미숙함’이라고 지적합니다. 장성한 사람,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영적 만족만을 구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만약 공적 예배에 믿지 않는 자들이 들어왔을 때, 모두가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으로 말하고 있으면 그들은 교회를 이상한 집단으로 오해할 것입니다. 반면, 알아들을 수 있는 명료한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예언’을 하면, 그들이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자발적으로 엎드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신다”고 고백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참된 영적 지혜는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이들을 배려하고 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안목을 갖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는 찬송, 말씀, 방언, 통역 등 다양한 은사와 봉사의 직분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존재하는 목적은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바울은 예배의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여러 번 ‘잠잠하라’고 명령합니다. 통역이 없는 방언은 교회에서 잠잠하고, 자기와 하나님께 말하라고 합니다. 예언을 할 때도 분별하며 원망이나 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차례를 따라서 하라고 권면합니다.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임하면 먼저 예언하던 자는 순서를 양보하고 잠잠해야 합니다. 성령의 감동은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광기가 아니기에, 예언하는 자들은 성령의 열매인 절제를 통하여 예배의 질서를 세워야 합니다. 예배의 질서가 이토록 중요한 까닭은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화평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사는 선한 것이기에, 그것이 무질서하게 사용되어 공동체를 깨뜨린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아무리 옳은 말이고 훌륭한 봉사라 할지라도, 공동체의 화평을 깨뜨리고 실족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우리는 잠시 멈출 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열심보다 공동체의 덕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성숙한 신앙입니다.
바울은 교회 내에서의 구체적인 질서와 태도에 대해 언급하며 결론을 맺습니다. 34-35절에서 여성을 향한 ‘잠잠하라’는 권면은 성별에 근거한 억압이 아닙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의 특수한 상황에 바울은 예배를 개인의 학습 시간으로 만들지 말고 예법에 따라 품위를 지키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이 세우신 교회의 질서 아래 자신을 복종시키는 것이 장성한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모든 은사를 장려하되, 예배의 엄숙함과 공적인 질서를 존중하여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행하라고 정리합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첨부 파일 |
|---|---|---|---|
| 1937 | 품위 있게, 질서 있게/6월 23일(화) | 최영근 | |
| 1936 | 방언과 예언의 유익/6월 22일(월) | 최영근 | |
| 1935 | 가장 좋은 길, 사랑/6월 21일(주일) | 남일출 | |
| 1934 | 한 성령과 다양한 은사/6월 19일(금) | 남일출 | |
| 1933 | 평등의 식탁인 성찬/6월 18일(목) | 남일출 | |
| 1932 | 예배자는 자와 우상 숭배하는 자/6월 17일(수) | 남일출 | |
| 1931 | 귀신을 섬기지 말라/6월 16일(화) | 남일출 | |
| 1930 | 권리를 포기한 이유/6월 14일(주일) | 남일출 | |
| 1929 | 흐트러짐 없는 마음으로/6월 12일(금) | 남일출 | |
| 1928 |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6월 11일(목) | 남일출 | |
| 1927 |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6월 10일(수) | 남일출 | |
| 1926 | 부끄러운 송사/6월 9일(화) | 남일출 | |
| 1925 |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6월 8일(월) | 최영근 | |
| 1924 | 그리스도의 일꾼/6월 7일(주일) | 남일출 | |
| 1923 | 육신의 속한 사람은 아닌가/6월 5일(금) | 남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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