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말씀 | 창 19:1-11 |
|---|---|
| 설교일 | 26.01.25(월) |
오늘 본문은 해 저물 때에, 두 천사가 소돔 성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아브라함을 떠나 눈에 보기에 좋은 땅, 풍요와 쾌락의 도시인 소돔을 선택했던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 있습니다. 천사들이 소돔에 이르렀을 때, 롯은 낯선 두 나그네가 거리에서 밤을 세우지 않도록 즉시 일어나서 그들을 영접하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롯의 초대를 받은 천사들은 거리에서 밤을 새우겠다며 거절하지만, 롯의 간곡한 권유에 그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롯의 모습은 18장에서 보여준 아브라함의 환대와 닮아 있습니다. 환대는 단순히 친절을 베푸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낯선 이의 모습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맞이하는 영적인 태도입니다.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정성껏 무교병을 구워서 그들을 대접합니다. 롯이 천사에게 대접한 음식은 아브라함이 대접한 음식에 비하면 소박합니다. 풍요를 좇아 소돔으로 왔으나 형편이 아브라함보다 못합니다. 성공을 추구했던 롯의 소박한 형편은 진정한 복이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데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들이 잠자리에 들려 할 때,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서 롯의 집을 에워싸고, ‘그들을 상관하리라’라고 외칩니다. 단순한 성적인 타락을 넘어서, 나그네를 보호해야 할 사회적 윤리가 완전히 붕괴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소돔 사람들은 욕정에 사로잡혀서 외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탐욕과 쾌락의 지배를 받는 사회는 인간다움을 잃고 악을 정당화합니다.
롯은 그들이 하려는 일이 ‘악행’임을 알고,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무리를 달랩니다. 심지어 자신의 두 딸을 내어주겠다는 비윤리적인 제안을 하며 나그네를 보호하려고 합니다. 이는 나그네 보호 관습에 따른 노력이었으나, 무법한 자들 속에서 괴로워하면서도, 어느새 소돔의 가치관에 물들어 버린 롯의 영적 혼란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소돔 사람들은 롯을 거류민, 나그네살이라고 비웃으며 더 큰 폭력을 행사하려고 합니다. 롯이 소돔에서 부를 쌓고 지위를 얻었어도, 결정적인 순간에 세상은 ‘우리’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세상을 사랑하여 세상 속으로 들어간 성도가 마주하게 되는 현실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해 개입하십니다. 롯의 집 문 앞에서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하심으로 그들의 악행을 저지하십니다. 소돔 사람들은 이미 마음의 빛을 잃었고,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는 영적 소경입니다. 어둠은 단번에 닥치는 재앙이 아니라, 욕망이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심으로 시작되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첨부 파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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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2 | 죄악의 도시에서/1월 26일(월) | 최영근 | |
| 1821 |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1월 25일(주일) | 남일출 | |
| 1820 | 새 이름, 새 믿음/1월 23일(금) | 남일출 | |
| 1819 | 불신앙이 초래하는 것들이 있다/1월 22일(목) | 남일출 | |
| 1818 |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1월 21일(수) | 남일출 | |
| 1817 | 하나님이 승리를 주셨다/.1월 20일(화) | 남일출 | |
| 1816 | 위기를 기회로/1월 18일(주일) | 남일출 | |
| 1815 | 고난은 믿음의 매개체다/1월 16일(금) | 남일출 | |
| 1814 | 멈춘 탑, 열린 길/1월 15일(목) | 남일출 | |
| 1813 | 열방의 기원/1월 14일(수) | 남일출 | |
| 1812 | 하나님이 노아와 언약을 세우시다/1월 12일(월) | 최영근 | |
| 1811 | 기억의 은혜, 예배의 시작/1월 11일(주일) | 남일출 | |
| 1810 | 심판의 물결, 구원의 방주/1월 9일(금) | 손병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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